[새빛 스토리] Vol.1 수년만에 만난 동창이 함께 믿음의 여정을 밟아오게 된 이야기
이오준 성도(왼쪽), 최정수 성도ㅣCopyright. 새빛교회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최정수 : 저는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이제 갓 결혼한 새신랑 최정수입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오준 : 저는 서른살 이오준이라고 합니다. 남양주에 살고 있고요, 미술대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입시미술학원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술 작업을 계속 하면서 작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설치 미술 관련한 작업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Q. 새빛교회를 어떻게 나오게 되셨고, 어떤 기대함으로 나오게 되셨나요?
최정수 : 저는 2018년에 8월, 제 의지와 상관없이 11년 다녔던 교회를 뒤로하고 교회를 옮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제가 잘 알고 있던 교회들도 너무 적었고, 모르는 교회를 가기에도 너무 두려워서 멀어도 부모님 의견대로 이모부(담임목사님)가 계신 교회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땐 마음이 너무 어두워서 말씀 듣는 것이 유일한 행복이었어요. 새빛에서 들었던 첫 주일 설교말씀(시편 33편)으로 하나님 말씀에 강렬히 사로잡혔던 기억이 있어요. 저는 제 삶을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주권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 무렵에 영적전쟁을 하고 있던 매일의 일상에 말씀이 정말로 위로가 되었었고요, 말씀을 듣는 기대가 다시 생겼던 것 같아요.
이오준 : 저는 특별히 기대는 없었어요. 그저 어렸을때 교회를 다니다가 오랫동안 안 다녀서 언젠가는 다시 다녀야겠다는 막연한 생각만 갖고 있던 상태였어요. 친구 따라서 동네 교회 아주 가끔씩, 몇개월에 한번 다녔었는데요, 정수를 우연히 세번정도 만났고 그게 이어져서 새빛교회까지 나오게 되었어요. 기대도 없었는데 막연한 생각이 이어져서 인연이 닿게되고(정수와 만나게되고), 새빛교회에 나오게 된거죠. 정수와는 중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었고, 고등학교때 연락이 끊겼다가 우연히 대학때 만나게 되었어요.
Q. 새빛교회의 첫인상은 어떠셨나요?
최정수 : 정적이었어요. 차분하고..
이오준 : 저는 원래 전형적인 교회 느낌이랄까? 그런 점이 항상 낯설고 거북해 했었어요. 그런데 새빛교회는 그런 느낌이 없고 예배에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인상에 남았어요.
예배 전부터 꾸밈이 없고 차분한 느낌이 들어서 오래 다닐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무엇보다도 다니면서 설교 말씀이 너무 좋아서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왜 교회를 다녀야되고 공동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최정수 : 목사님 설교 중에서 창세기에 하나님도 세분이어서 이미 공동체를 이루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도 공동체에 속해야 된다는 말씀을 했었던게 기억이나요. 그걸 큰 공동체에서는 몸으로 체험할 수 없었어요. 서로의 삶에 깊숙히 들어가는 아름다운 경험들을 새빛교회에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 중심이 아니라 교회가 중심으로 나 자신을 드릴 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사람으로서 친밀한것 뿐이 아니라 모두가 하나님을 바라볼 때 진정으로 하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오준 : 저는 어렸을 때 교회 다니다가 성인 될 때까지 ‘교회의 기준’에 맞춰서 사는게 싫고 답답했어요. 제 정체성을 틀에 갇히게 하는게 교회라고 생각했었죠. 그래서 아예 하나님보다도 세상에 섞이고 싶어서 세상의 기준에 맞춰서 살아왔었어요. 그러다보니까 제 자신을 자책하는 마음도 들었고 갉아먹는 마음이 들었어요. 너무 힘들고 지치고 미래에 대해서도 불안해하며 스스로가 불행하다고 느꼈어요. 그런 중에 교회에 와서 말씀을 듣고 기억이 난게 있어요. 자기 의를 믿고 추구하는 삶이 더 갈증을 느끼고,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된다는 말이 이해가 되게 되더라구요. 말씀 듣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삶이라는게 나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하는게 아니구나, 하나님께서 계획을 갖고 계신데 함부로 눈에 보이는 가치들로만 판단하게 되는구나를 깨닫게 되었어요. 교회 공동체에 와서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제 자신 스스로 고민했던 부분들이 많이 해소가 되었습니다.
Q. 새빛교회에 등록하기 전 고민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나눠주시겠어요?
최정수 : 규모가 작다보니 아무래도 빠지는 사람이 있으면 티가 많이 나는 부분? 그리고 뭔가 나의 감정이나 모습을 숨길 수 없는 것들이 불편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했었어요. 한편으로는 그런 요소들이 나한테 다시 바른길로 돌아가게끔 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의 생각이 끊임없이 어두운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성도들과 이야기하거나, 옆 성도의 기도소리를 듣게되면 우울하고 어두웠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이오준 : 아무래도 저는 교회를 오랫동안 다니지 않아서, 믿음이 다시 생길지 스스로 의심을 많이 했었어요. 그 외에도 ‘내가 매주 나올 수 있을까?’ ‘남들처럼 주말에 쉬면 어떨까?’ 등 방해하는 생각들도 있었어요.
Q. 하나님께서 새빛교회를 통해 혹은 본인의 삶에 어떤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계신지 나눠주시겠어요?
최정수 : 제가 새빛교회로 오게된게 하나님이 이어주신 영적인 끈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시간을 걸쳐 많은 관계를 통해 이 자리로 오게되었고요, 지금 저의 직장과 공부를 하게 된 계기도 주셨어요.
이오준 : 하나님이 계획하심에 따라 제게 주신 달란트를 좋은 곳에 쓰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런 하나님의 계획이 기대가 됩니다.